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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7. 법의 심판 없이 하루에 한 명 살인할 수 있으면 누구 죽일래 Q:A: 누구를 죽일까~~~~ 추접스러운 범죄자나 정치인을 죽일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음. 악감정이든 정의감이든 그런 사람들을 찾아 죽이다 보면 나중엔 서로 구분조차 못할 정도로 피폐해져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슬감생을 다 보고 슬의생을 보고 있다. 감사하게도 나는 아직까지 나도 부모님도 수술을 할 정도로 큰 병에 걸린 적은 없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드라마로나마 내 관심사 바깥에 있던 의사나 환자들의 삶에 대해 헤아려 보는 중이다. 멍 때리고 보다가 어떤 환자가 너무너무 아파하길래 문득 내가 가서 죽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이 결과적으로 삶의 기회가 되고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이야기하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뭐 해 지금 저래 아프잖아.. 다 늙고 ..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정신 나갈 것 같은 소설. 왜냐? 내 정신 나간 마지막 연애와 닮았다. 물론 어느 소설을 대할 때나 굳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내며 읽는 것도 맞지만.. 내가 프랭크가 되었다가 코라가 되었다가. 또는 살해 당한 그리스인이 되었다가. 꽤 섹시하고 짜릿한 경험이었네요. > "그에게 눌어붙어 있을 작정이었어. 하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맙소사, 내가 작고 하얀 새처럼 보여?" "차라리 지독한 고양이처럼 보이는데." "잘 봤어. 그렇지. 그게 당신 매력이야. 당신이라면 항상 속일 필요가 없으니까. 게다가 당신은 깨끗해. 개기름이 흐르지 않아. 프랭크, 그게 뭘 뜻하는지 알기나 해? 당신은 개기름이 흐르지 않는다고." "짐작할 수는 있어." "그렇지 않을 걸. 그게 여자에게 뭘 뜻하는지는 남자는 알 수 없어...
질문6. 내가 평생 꾸준히 할 수 있는 행동 or 하고 싶은 행동은 뭐가 있을까? yeon의 질문 내가 평생 꾸준히 할 수 있는 / 하고 싶은 행동이라... 우선 내가 현재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행동이 뭔데? '꾸준하다'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기준이 매일 반복하는 행위라고 한다면 씻는 것, 먹는 것, 싸는 것, 자는 것, 이불정리 말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다. 아 ! 두 개 더. 관찰과 음악감상. 루틴이랄 게 없는 나의 하루... 나는 일기를 매일 적지도 매일 꾸미지도 매일 독서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범위를 넓혀 당장은 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저 놓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왔던 행동들을 살펴보ja. 1. 창작 - 선택하고 조합해 꾸미고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 창작이란 게 안으로 파고들기만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바깥을 향하는 활동. 결국 내가 뭘 흡수하고 살며..
질문5. 행복만큼 보수를 받는다면 어떤 일을 하고싶은가? Yeon질문 두서없는 대답what you LOVE : 새로운 경험, 재미, 배움, 혼자 있는 시간, 사람, 여행, 아름답게 배치하기, 다듬기, 좋은 작업물 감상, 소수인원과 모임, 해석, 걷기, 작업하기, 독서, 자연, 철학••• what you are GOOD AT : 섬세함, 감각을 사용하는 일, 끈기를 요하는 일, 변수가 있는 일, 배치, 허점을 찾아내 보완하는 일, 그림 그리기, 취향, 미술교육••• ㅡ돈을 빼고 생각하는 것이 은근 어렵다. 직업과 취미의 경계가 너무 모호해진다. ㅡ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불행하지 않으려면 잘 해야한다. 잘하는 것을 좋아하기가 더 쉽다. 가장 행복하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수요가 있고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한다. ㅡSo what..
질문4. 무능함 밤 12시에 퇴근하던 회사원 yeon의 질문 회사가.. 고되니? _ 내가 생각하는 무능함 = 유의미한 주는 것이 없음. _ 내가 생각하는 유능함 = 유의미한 주는 것이 있음 How?: 스스로를 잘 알고(1) 외부 상황 파악(2) 그를 바탕으로 성과를 냄(3). (1)-(in): (적성, 욕구 / 상황, 목표, 직무)를 정확히 파악 (2)-(out): (파악을 통해 결정된 위치와 방식)+(재능, 자주성, 해결 능력, 지속성, 정확성,...) •••> 어떠한 성과 잘 파악하고 잘 발휘하는 것. 안에서 밖으로. (out)에 주점이 있으나 근본적으로 (in)에 에러가 나면 공허한 삽질이 되기도 한다. _ 무능무능 우울빔 꿀팁) 무작정 스스로의 븅스러움을 자책하기보다 유능의 조건들을 통해 내 무능의 원인을 생각해..
질문3. 내 공간을 짓는다면 가장 중요시 해야하는 것? Ahn 질문 Q:내 공간(집, 작업실, 사업장 등..)을 짓는다면 가장 중요시할 것? A:취향, 여유공간 취향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너무넘넘 당연한 얘기니까 집어치우고 그림 그릴 때와 마찬가지로, 이다. 정적인 것에서도 리듬감을 보이게 하는 것이 진정한 고수.. 리듬감은 여백과 간격에서 온다. 그래서 무엇이 놓여 있는지 만큼 오브제 사이의 빈 공간을 많이 보는 것 같다. 공기가 느껴지도록 센스 있게 배치된 공간 구조를 좋아한다. 그런 공간은 최대한 덜어냈지만 더 꽉 차있는 느낌을 받는다. 허투루 놓인 것이 없다. 놓여있는 모든 것에 위치의 명분이 있다. 다른 것들과의 간격과 그로 인한 리듬감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좁더라도 한편에 빈 공간은 무조건 만들어 둘 것이다. 약간은 부족하게 채우고 언제든 수..
질문2. 무서운 다정 나/질문 카리스마란 무엇인가? “너는 어린아이의 카리스마(childish charisma)가 있어. “ 이유는 내게 사람을 다가가게 하고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있는데 막상 다가가면 사람을 밀어내고는 ‘왜용?’ 하는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이 웃으면 따라 웃지만, 그러다 상처받게 되면 크게 받는다는 이야기도 했다. 욕인지 칭찬인지 모를 이 말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저걸 카리스마라고 한 것이 흥미로워서이다. 저게 왜 카리스마지..? 우리는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에게 카리스마를 느끼나? —- 내가 유독 고 느끼는 사람들 •다정한 사람- (2023.11 작성) 최근에 모든 것을 다 내가 결정하게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나에게 맞춰주는데도 정작 내가 컨트롤당하는 느낌이 드는 무시무시한 남자를 만났..
질문1. 오늘 한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은? 하루 질문 하나• Yeon 질문 전부 평범했다. 악성 P답게 오늘 새벽 갑자기 최저가 숙소를 예약해서 카셀 도큐멘타 (Kassel Documenta)를 보러 왔다. 오랜만의 여행이지만 충동적인 패턴은 익숙하다... '평소에 안 하던'이라 한다면 행위보다는 장소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어디로 떠났나ㅡ예술을 멀리하던 평소에서 벗어나 카셀에서 열리는 예술 행사에 3일간 몰두해 즐기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평소에 안 하던 일을 하려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Yeon의 대답 > https://theyeonjin.tistory.com/m/160